현대경제연구원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커피 소비량이 1인당 연간 평균 353잔이라고 합니다. 전세계 평균인 132잔보다 많다고하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커피에 진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침, 식후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평소 커피와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임신을 하게 되면 커피나 차를 마셔도 될지 매우 궁금하실 겁니다. 평소 좋아하던 커피를 갑자기 끊게되면 그로인한 스트레스도 크다고 하는데요. 임신 중 카페인이 들어간 차나 커피를 마셔도 되는지, 마시게 된다면 어느정도가 괜찮은지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페인의 영향
우리가 즐겨 먹는 커피, 홍차, 콜라, 초콜릿에는 카페인이 다량 함유되어있다는 것은 누구든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각성효과를 유발하는데, 일반인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임신 중 많은 양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면 태아의 뇌, 중추신경계, 간, 심장 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권고하는 양 이내에서 최대한 적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 권고량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카페인 하루 섭취제한량은 일반 성인의 경우 400mg이하, 임산부는 300mg이하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마시는 아메리카노 한잔(250~300ml)에는 약 100mg정도의 카페인이 들어 있어 임신 중 하루 한잔 정도는 임산부 카페인 섭취 권고량 보다 작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자주 마시는 커피들을 알아보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사이즈 (355ml)에는 카페인이 150mg,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22ml)의 카페인은 105mg, 맥심모카골드 한봉지에는 카페인 42.5mg이 들어 있습니다. 디카페인 커피라하더라도 10mg정도 소량의 카페인이 함유되어있습니다. 추출시간이 긴 드립커피 및 더치커피가 일반적인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많다고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한 산부인과 교수는 "하루 200mg미만은 안전하다"고 하였는데 단번에 커피를 끊어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카페인은 커피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차,콜라, 초콜렛 등에도 포함되어 있어 평소 먹는 음식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게되면 이뇨작용이 활발해지는데, 임신 자체만으로도 자궁의 크기 및 소변량이 증가해 탈수를 유발 할 수 있으니 평소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커피에 첨가된 인공감미료나 설탕 등은 과체중아 등 태아에게 위험을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하는게 좋습니다. 또한 카페인을 적정량 내로 섭취한다고 하더라도 임신이 안정화 되는 중기 이후 권고 하는 섭취량 내에서 먹는 것을 권고합니다.
만약 임산부가 하루 500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면 유산을 유발할 수 있고, 철분의 흡수를 막아 임산부나 태아에게 빈혈을 일으킬 수 있으니 반드시 적정량 내로만 드시기 바랍니다.
주의해야하는 차
카페인이 없는 차라고해서 다 마셔도 되지는 않습니다. 몇개의 허브차는 유의해야하는데, 카모마일은 절박 유산과 조기 진통을 유발하고, 페퍼민트차도 임신 초기 유산을 유발합니다. 쌍화차에 들어있는 천궁, 감초, 당귀 등의 한약재는 조기 진통을 유발 시킬 수 있고, 결명자차도 조기 진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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