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주의 해야 하는 음식, 임산부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

 

임신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본인의 건강 상태에 예민해지면서 섭취하는 음식도 조심하게 됩니다. 태아가 엄마의 영양을 함께 나누기 때문에 산모가 먹는 음식은 특히나 조심해야 하는데요. 임신 중이 아니라면 크게 문제 되지 않은 음식이지만 임신 중에는 반드시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임신 중 주의해야 하는 음식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위 포식자 물고기 (청새치, 참치, 상서, 황새치, 삼치, 옥돔)

물고기는 단백질도 풍부하고, 포화 지방산이 낮으며 오메가 등이 풍부해 훌륭한 영양 공급원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어류와 조개 등 바다와 강에서 잡히는 어패류는 메틸 수은을 자신에 몸에 조금씩 축적하고 있는데, 이 수은은 사람에게도 생체 축적이 일어나는 중금속이어서 메틸수은이 많이 축적된 생선을 먹으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새치, 참치, 상서, 황새치, 삼치, 옥돔 등 수명이 길고 먹이사슬의 상위를 차지하는 어종은 다른 어종들보다 더 높은 농도의 수은이 체내에 농축되어 있습니다. 수은이 축적된 해산물을 특히 임신중에 섭취하게 된다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어 기형, 정신지체, 뇌성마비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수유중인 여성을 통해 유아에게 전달되어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참치는 태아 발달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가 많지만 수은 농축문제로 임산부에게 매우 적은 양만 먹도록 권장됩니다. 그 외의 물고기들은 메틸 수은의 양이 적고, 산모와 태아에게 이로운 영양소가 될 수 있어 임신 중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날 것, 덜 익힌 육류 및 가금류

임신 중에는 면역기능이 평소보다 떨어져 감기 바이러스나 식중독 균에 취약합니다. 회나 익히지 않은 동물성 단백질에는 기생충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있고, 특히나 임신 중의 식중독은 유산, 사산, 조산 또는 신생아에게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더 조심해야 합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는 임산부는 날것(생선회, 육회, 생선초밥, 게장 등), 덜 익힌 육류 및 가금류는 섭취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탄산음료

탄산 음료에는 다량의 설탕 및 합성 감미료, 착색제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태아의 유산, 기형, 과체중, 출생 후에는 아토피 피부염 등의 면역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콜라의 경우 카페인도 다량 함유 되어 있고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임신 중 탈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임신 초기 탄산음료를 자주 섭취한 경우, 아기에게 천식이 생길 가능성이 70% 이상 증가하고, 아토피가 발생할 확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니 임신 중에는 탄산음료 섭취를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몇 가지 차 (카모마일, 페퍼민트차, 쌍화차, 결명자차)

카페인이 없는 차라도 몇 가지 허브차는 임신 중 문제를 일으키는 성분이 있어 피해야 합니다. 카모마일은 절박유산과 조기 진통을 유발하고, 페퍼민트는 임신 초기 유산을 유발합니다. 쌍화차의 경우 천궁, 감초, 당귀 등의 한약재가 조기진통을 유발하며, 결명자차는 조기 진통을 유발합니다.  그 외에도 히비스커스티, 녹차, 홍차, 수정과, 식혜, 당귀차는 마시면 안 됩니다.

반면 루이보스티는 카페인이 포함되어있지 않고, 여러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임신 초기에 챙겨마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생강차의 경우 진저롤 성분이 임산부의 입덧을 완화시켜주어 임산부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라즈베리잎차, 감잎차, 유자차는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한약

몸보신을 한다고 한약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약은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중국산 한약재에서 납이나 수은 등이 검출되는 경우도 있고, 스테로이드, 이뇨제, 간질 약 등 위험한 성분들이 검출된 경우도 있어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위의 몇 가지 허브차처럼 지골피, 구맥, 지각, 산사, 포황, 천궁, 현호색, 익모초, 홍화, 천패모, 상백피, 원지, 결명자, 사향, 속단 당귀, 빈랑 등 조기 진통을 유발하거나 유산을 유발하는 성분들로 알려진 약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흔히 많이 마시는 쌍화차의 경우에도 조기진통을 유발하는 천궁, 감초, 당귀 등이 들어가 있어 피하는 게 좋습니다. 혹시라도 한약을 먹게 된다면 의사나 약사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