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사실을 알기 전 임신 초기 증상인 줄 모르고 감기가 걸린 줄 알고 감기약을 먹었는데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열이 나거나 속 쓰림, 소화불량 등의 임신 초기 증상이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인데요. 모르고 감기약이나 해열제를 먹었는데 추후 임신사실을 알게 된 후, 전에 먹었던 약이 임신에 영향이 갈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임산부가 복용한 약물의 소량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는데, 태아의 약물 해독 능력이 낮아 약물의 영향을 오래 받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약물이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약물의 종류나 투여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임신 중 몸이 아프거나 약을 복용해할 때 과연 어디까지 괜찮을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신 초기, 감기인 줄 알고 감기약을 먹었어요
마지막 월경일을 기준으로 임신 4~5주(수정 후 2~3주)까지는 난자와 정자가 착상을 준비하는 시기로, 이때 복용한 약물 사용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감기약, 해열제, 소화제, 진통제 등은 임산부에게도 안전하여 임신 4~5주 전에 복용하였다면 약물 복용에 따른 기형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임신 중 꼭 주의해야할 약
임신 중 약물 섭취는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 4~5주부터 임신 10주까지는 태아의 장기가 형성되는 시기로 심장과 중추 신경계의 틀이 완성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심장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은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임신 10주 말경에는 귀와 구개가 형성되는 시기로 구개열(언청이)이 발생할 수 있는 약물을 피해야 합니다.
임신 11주부터 출산까지는 내부 장기와 뇌의 발달 등이 이루어 지므로 이 시기에 약물을 잘못 복용하는 경우에는 태아의 정신박약, 실명, 심장 기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 중 반드시 피해야 하는 약은 여드름 치료제, 경련 치료제, 탈모 치료제입니다. 여드름 치료제의 주 성분인 '이소트레티노인'은 두개골·얼굴 기형, 중추신경계 손상, 심장기형, 무지외반증 등의 태아 기형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탈모치료제의 경우 탈모치료제의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 성분이 남성 태아의 성기 발달을 저해하고, 여성화가 생길 수 있어 주의를 요하는 약물이라고 합니다. 탈모치료제는 복용을 해서도 안되지만 만져서도 안됩니다. 남편의 피나스트리드 복용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임신 중 감기나 열이 나면 어떻게 하나요?
감기는 면역력이 떨어지면 자주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열이 나거나 몸이 아파서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에는 일부 복용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감기약, 해열제, 소화제, 진통제 등은 임산부에게 안전하지만, 혹시나 불안하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복용한 약, 시기, 기간을 얘기하고 상담하고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태아가 고온에 노출되면 무뇌아 발생 빈도가 4-5배 증가하고, 폐렴이나 호흡기성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무조건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단, 임신 중 해열제(타이레놀)를 과다 복용하면 태아가 나중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천식, 잠복고환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꼭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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